본문 바로가기

DATA/CAM

151225 이창민 MERRY HOMME'S MAS 중 편지




올해의 시작은 '걱정'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참 많은 고민이 있었죠.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이창민이라는 가능성과

진짜 매력이 있기는 한 건가?

거품이 다 빠지고 나면

내 멘탈이 버텨낼 수 있을까?

몇 년이 지난 이야기지만

진영이 형이 저한테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너네는 이제 '인기'를 '인정'으로 바꿔야 한다

그 말처럼 살아가기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저에게 하루에도 수십 번씩 물었습니다.

'창민아, 네가 바른 선택을 하고 있기는 하냐,

누구에게도 네 선택이 부끄럽지 않겠냐'라고 말이죠.


속상할 때도 있었죠.

많이 울었습니다.


지난 일이지만 공연이 끝난 후에

차에서 제가 현이 형한테 푸념을 했었습니다.

자존심이 많이 상하고 많이 힘들다고요.

그래도 버텨집디다.

가족들과 우리 회사 식구들과

여기 와준 여러분들 때문에 버텨지더군요.

아니 오히려 오기랑 힘이 생기더군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포기하지 않고 나름 최고의 가수가 되어야겠더라고요.


전 무대에 있을 때가 제일 기분이 좋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팬들 하나 없는 무대는

소름 끼치게 싫을 거 같네요.


이상한 건 이번 팬미팅을 준비하면서

묘한 자신감이 들었어요.

'평생 팬이 없는 무대에서 노래 부를 일은 없겠다.'라구요.


데뷔 때부터 매번 팬들에게 제가 매번 하던 이야기가 있죠.

목이 터져라 노래하겠습니다. 라구요.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목이 터져라 노래부를 수 있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창민 올림 -